[컴활 1급 필기] 시험비만 내고 합격한 노베이스 독학 10일 합격 후기(+당진상공회의소 시험장)

작년에 컴활 2급 따겠다고 호언장담해놓고 여러 일정때문에 못땄다. 어느정도였냐면 심지어 시나공 책도 사고 학원도 끊었다가 수수료 내가면서 학원도 취소했다. 남들은 막 3일 5일만에 딴다는데... 그래서 1월 목표를 시험비만 내고 컴활 1급 합격하기로 잡았다. 그리고 나는 시험을 보기 전에는 반드시 후기들을 둘러보는 편이다. 이거 진짜 중요한데 요즘은 생각하지 못했던 꿀팁이나 시간 단축 노하우를 알려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시간이 매!우! 절약된다. 

 

아무튼 나는 1월 2일에 시험을 접수했고 1월 15일에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시험을 봤다. 기간은 2주 있었는데 중간에 이래저래 일들이 생겨서 총 10일정도 공부했다. 하루에 최소 2~3시간, 길면 5~6시간 정도 공부했다. 공부하면서 느낀건데, 3~5일만에 따신 분들은 하루에 10~11시간 정도 몰입해서 머리에 짧게 넣고 푸시는거 같은데 나는 스트레스 받아서 절대절대 그렇게 못한다. 따믄대찌... 

 

근데 2과목 점수가 되게 낮은편이라서 당황했다. 3과목이 제일 어려웠는뎅ㅠ,ㅠ 그래도 필기 시험 결과를 시험 친 다음날 10시에 바로 알려주는거 너무 좋다. 실기는 시험 주 제외한 2주 뒤 금요일에 알려준다고 한다.

 

히힣

 

이 후기는 곧 컴활 1급을 준비할 친구를 위해 쓰는거기 때문에 진짜 자세하게 적을 예정이다. 너도 붙을거다 뚜부야! 암튼 컴활은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단에서 주관하는 시험이다. 1급 필기 기준 시험시간 60분, 총 3과목, 과목당 40점 이상에 총 60점 이상이어야 합격이고 시험비는 19,000원인데 인터넷 수수료 1,200원 붙어서 20,200원을 결제했다.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단

엄청 유명한 시험치고 시험합격률은 꽤 낮은편이다. 1급 필기는 33.7%, 실기는 15.6%. 필기 겨우 붙었는데 실기 합격률이 벌써 기죽이넹...

출처 : 2021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

근데 시험 접수 자체도 극악의 난이도라고 평이 자자하다. 나는 대한상공회의소 코참패스 어플을 다운받아서 시험 접수와 시험칠 때 수험표 용도로 사용했다. 그리고 이 앱에서 시험 접수와 취소도 가능하다. 특히 실기는 3~4개쯤 접수해놓고(시험 결과가 2주쯤 뒤에 나오니까 망한거 같으면 까먹기전에 다들 몇번씩 보신다 합격률 낮은 이유중에 하나인듯) 시험일 4일전쯤에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시험일 4일전까지만 100% 환급해주고(인터넷 수수료 1,200원은 제외하고) 그 이후부터는 아예 반환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험 4일전 새벽에 대기타고 있으면 1도 없던 취소표가 하나씩 풀린다. 무슨 아이돌 티켓팅도 아니고... 또 컴퓨터로 하는것보다 앱으로 접수하는 편이 렉도 덜 걸린다는 후기도 봤는데 나도 실제로 오류없이 잘 접수되었다. 

코참패스 앱

코참패스 - Google Play 앱

 

그리고 가장 도움이 되었던 후기는 유투버 '데일리도노'님의 후기였다. 조회수 28만회의 영상 답게 정말 짧은 시간 내에, 무료로만 공부하는데도 효과가 좋을 수 밖에 없는 루틴을 알려주신다. 이 분 덕에 ㄹㅇ 시험비만 내고 합격했다. 

출저 : 데일리도노, ✏️ 컴활 1급 필기 독학 10일 합격 후기 + 꿀팁 🐝

 

10일간의 루틴은 (1) 독고리 요약강의(1~3과목) (2)CBT 기출해설 5개년 (3)이기적 영진-자주 나오는 기출 120개로 10일 공부하기였다. 그런데 나는 이걸로 조금 부족해서 다른 방식으로 공부했다. 아래에 자세히 쓰겠다.

 

표로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첫번째로 독고리 요약 강의(3일)는 1급 필기의 1~3과목 요약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유튜브 2배속으로 들으면서 키보드로 받아 적었는데, 필요하다면 요약집을 사서 함께 봐도 된다. 꼼꼼하게 설명해주시고, 아무것도 없는 노베이스 상태에서 짧게 듣기 좋아서 부담이 적다.

기본적인 요약 화면과 함께 설명을 해주시고,

이렇게 실제로 풀어서 이해도 도와주신다. 

 

두번째로 CBT 기출문제 해설 읽고 풀어보기이다.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기출문제들을 모아두고, 해설도 같이 주고 OMR로 모의고사처럼 풀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컴활이 문제은행식 시험이라는 건 알았지만 시험장에서 정말로 아는 기출이 많이 나왔다. 인강을 사서 공부하더라도 이곳에서 기출은 꼭 풀어보길 바란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면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기출문제 -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

 

이렇게 컴활 1급 기출의 해설집, 교사용, 학생용 한글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다. 학생용은 답이 없는 시험지이고 교사용은 답만 체크되어있고 해설집은 답없이 문제 아래에 재능기부자들의 해설이 달려있다. 아직은 개념이 정확하게 잡혀있지 않아서 해설집만으로는 답이 감이 오지 않는 문제가 종종있어 교사용과 해설집을 다운받았다. 아쉽게도 2021년은 없어서 2022년부터 2016년까지 5개년 정도 쭉 읽고 기출 모의고사도 풀었다. 이렇게 2일정도 소요.

 

교사용은 이렇게 답이 체크되어있다.

해설은 이렇게 파란색으로 해설이 되어있다. 기출을 풀면서 개념을 공부할 수 있다고 보면된다. 진짜 엄청난 시간 절약! 근데 공부하다보면 말도 안되게 웃긴 해설작성자명이 많아서 그 낙에 공부했다. 같이 봐주세용 홍홍

이 과정을 마치고 다시 CBT 사이트에 들어가면 아래 화면이 나온다. 가운데 온라인 모의 테스트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처럼 창이 뜬다. 가운데 OMR 방식의 문제풀기를 클릭하면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이렇게 과목별, 선택년도에 따라 기출문제를 볼 수 있다. 모의고사도 풀어보면 

CBT는 다 풀고 나면 풀이 시간과 맞은 문제, 틀린문제를 과목별로 분리해서 알려주고 해설도 함께 제공한다. 진짜 CBT 최고...! 나는 풀이시간, 오답노트를 노션에 한번씩 정리했다.

여기까지 하면 기출문제를 보기만 해도 답이 바로 보인다. 그렇다고 답만 외우면 그 답이 시험에 똑같이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의 문제가 의도하는 내용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이 부분 다음에 이기적영진 자주 나오는 기출문제 120을 들으면 되는데, 나는 기출을 읽으면서 3과목 내용이 정말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자꾸 3과목 때문에 과락이 나오니까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출 풀기도 싫었다. 이건 성향의 차이인거 같다. 기출이 틀려도 그냥 부딪혀서 머리속에 넣는게 중요한 사람이 있고 나처럼 그래도 뭔가 무슨소리인지 알아야 되는 사람이 있는드. 그래서 자주 나오는 기출문제 120을 듣다 말고 중간에 3과목 기본개념 해설을 들었다. 그리고나서 기출3개년을 추가로 풀었다. 그랬더니 안정권으로 나와서 매우 만족. 이렇게 2일을 썼다. 

 

- [이기적영진] 자주 나오는 기출문제 120선 : 120선이라고 하니 조금 헷갈리는데 재생목록의 12번 영상([컴활1급필기] 자주 출제되는 기출문제 56~60 [6211] 070-1)까지 들으면 120선이다. 그리고 나는 요약집을 안 사는 대신 다 키보드로 타이핑 하면서 들었다.

 

홍태성 선생님이 정선식 영단어 스타일로 개그를 치시는데 생각보다 유용하고 기억에 잘 남는다. 예를 들자면 바로가기키에서 ALT + F4는 활성항목을 닫거나 활성 앱을 종료하는 거니까 알게뭐야 죽(死)어(창을 닫아)이렇게 해주시는데 이해 완전 잘간다.  

- [이기적영진] 컴활 1급 필기 기본서 : 이것도 책 없이 3과목 부분(67번 영상~91번 영상)만 들었다. 이것도 너무 좋다. 

 

이렇게 공부했고, 시험장에는 강의들으면서 써둔 종이 인쇄하고 신분증과 핸드폰 챙겨서 시험보러 갔다. 녹음된 시험 안내 음성에 아예 신분증 확인하는 동안 요약집 읽으라고 해준다. 시험치기 직전에 기지개도 펴라고 해준다. 친절쓰...

시험장은 4층이다. 1층 엘리베이터에 4층으로 올라오라고 안내판이 있었다. 

4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된다. 상시시험장이라고 적혀있는 곳이다.

감독관 책상 위에 내 이름과 번호가 적혀있었다. 그에 맞게 잘 찾아가면 된다.

핸드폰은 진동이라도 울리면 바로 시험 자격 박탈이다. 

자리 옆 아크릴판에 핸드폰 보관함이 있었다. 이거 뭔가 편했음.

특이하게 모니터가 듀얼이었다. 왼편에 시험용 메인 모니터가 있고 오른쪽에 세로형으로 당진상공회의소 로고만 띄워져 있는 모니터가 하나 더 있었다. 컨닝 방지용인듯한데 근데 커서가 종종 그쪽으로 가서 당황스러웠다. 어떤분은 그거 질문도 하셨음. 마우스랑 키보드는 그냥 기본 제품이었다. 사용에 문제는 없었음. 만약에라도 있으면 바로 손 들어서 문의해야 한다.

그리고 히터는 틀어져있었는데 내가 창가자리라서 너무 추워서 손을 비벼가면서 풀었다. 진짜 넘 추웡...

 

~ 1월 15일 필기 시험 후기~

운이 좋았다. 원래 목표보다도 적게 공부했는데 이미 풀어본 기출문제가 10개 정도 나왔다. 뭐 뒷자리로 갈수록 어려운 30분정도 문제 풀고 혹시 틀린거 없나 점검하고 나갈 수 있었다.  문제은행은 역시 기출이 최고야 짱이야 다들 CBT 하세요

 

필기 까먹기 전에 바로 실기 예약해서 시험 볼 예정이다 실기 시험 후기로 돌아오겠다. 제발...돌아올 수 있길...

 

 

(+) 도움받은 후기글을 추가한다. 

 

- [지츄브] 돈 안 들이고 단기간에 컴활1급 자격증 따기/필기, 실기 꿀팁

이분 기준으로 실기 준비할 예정

- [꼬맹이누나] 컴활 1급 필기 10일 독학 후기, 시험 취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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