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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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군주론] 군주의 국가 통치 전략이 왜 바티칸의 금서가 되었을까?책을 읽었어요 2022. 3. 6. 19:04
책 읽는건 좋은데 기록으로 남겨놓는건 왜 이렇게 귀찮은지. 오늘 독서모임 책인 군주론이다. 읽기 싫어서 오래 미뤄두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읽혔다. 미루고 싶었던 부분은 여기 때문이다. 엫??? 끄덕이며 잘 읽고 있다가 이게 무슨 소리고... 책의 막바지이고 앞부분에서 나오는 비유들이 적절해서 비유를 잘 하는구나 생각했다가 바로 이 부분을 보니 기분이 잡쳐버렸다~~~ 신과 귀족의 시대인 1400년대에 권력에 대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설파한 천재도 결국 여자는 때려눕혀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부분이 씁쓸했다. 심지어 앞부분은 현대인인 내가 봐도 배울점이 있고 쉽게 읽힌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랬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얼마전에 읽은 사설이 떠올랐다. 여성혐오적 표현을 어떻게 번역해야하는 것이 옳을지 고민하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