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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신사펍] 31종의 수제맥주 무제한 시음가능, 여기가 천국인가요(Feat. 복숭아 맥주가 진짜 맛있음)이렇게 먹었다 2021. 12. 18. 01:41
지인에게 식사를 대접해야 할 일이 있어서 찾아보다가 수제맥주를 좋아한다고 하셔서 바로 이수역 신사펍으로 골랐다. 이전에 지인 추천으로 들렀을 때 너무 좋게 기억에 남았기 때문에.
이수역 14번 출구로 나와서 4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이전에 들렀을때의 사진
열심히 시음했다. 시음할때 다 유리잔에 주셔서 너무 수고스러우실테니 죄송스럽다. 그런데 처음보는 맥주들이 31개나 되고 다들 너무너무 친절하시기 때문에 계속 홀짝 거리게 된다.
그날 내가 먹은건 이네딧 담이라고 하는 고수향이 들어간 스페인식 맥주다. 고수향을 싫어하는데도 입맛에 잘 맞아서 이번에도 마셨고 앞의 지인이 마시고 있는것이 복숭아 맥주 까슈레제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빠슈레제를 꼭 주문해야 한다. 복숭아 와인을 몇 번 마셔본적 있는데 그것들보다 훨씬 낫다. 향과 깊이가 완전 잘 익은 백도복숭아 그 자체.
옆의 병은 빠슈레제를 너무 좋아한 지인이 병으로도 구매 후 먹어보라고 까줬는데 역시 맛이 너무 달랐다. 꼭 생맥주로 먹어봐야한다.
크림스튜도 맛이 괜찮았다. 꾸덕하고 진한 소스에 샐러리와 레몬이 들어가서 많이 느끼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위해 트리를 세워놔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생각해보니 트리가 아니어도 원래 분위기가 아주 좋긴 하다.
코로나때문에 1층의 바에서는 시음만 가능하고 술을 2층 테이블로 가져다 주신다. 위스키 향이 짙은 맥주, 에스프레소향이 나는 맥주, 체리향이 나는 맥주도 있었고 흑맥주 종류도 여러개 있었다. 이것저것 엄청 많이 마셔봤다.
트러플오일감자튀김과 이네딧 담, 빠슈레제를 먼저 주문했다.
두툼하고 트러플오일향이 폴폴 나는 따끈한 감자튀김. 팝콘에서는 콘소메향이 진하게 나는데 웬만한 메뉴들 저리가라하는 안주다.
화장실 내부 보다는 화장실 가는길이 깔끔하고 예쁘다.
버팔로 윙. 살도 토실토실하고 소스가 칠리였던거 같다. 이때는 이미 많이 먹은 상태라서...손이 잘 가지는 않았지만 맛있었다. 샐러드도 함께 나왔다.
이때부터는 고스트라고 레몬의 신맛과 소금의 짠맛이 함께 나는 맥주에 빠졌다. 처음에는 에엑????하는 맛있었지만 적응되서 이것만 마시게 되었다. 지인분은 바이엔슈테판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데 스모크향이 났다. 생맥으로 마시는거 너무 좋아면서 만족스러워하셨다. 맥주천국이라고 하셨음ㅎㅎㅎ
이것저것 다양한 술을 먹다보니 다음날 숙취로 좀 고생하긴 했지만 술찌에게도 술고래에게도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다. 술찌는 달달한 복숭아 맥주 먹으러, 술고래들은 무제한 시음과 다양한 맥주를 즐기러갈만하다. 좋은 분위기와 맛있는 안주는 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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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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