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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떡집] 찹쌀떡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믿을 수 없음일상 2022. 2. 23. 03:27
어렸을 때 100원짜리 찹쌀떡을 매일 사먹었다. 그 당시에도 엄청 작았다. 그리고 하루 용돈은 500원이었으니 큰 지출이었다. 그만큼 찹쌀떡을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으며 찹쌀떡이든 떡이든 별로 먹지 않게 되었다. 초코와 설탕의 맛을 알아버려서...그런데 이번에 받은 찹쌀떡이 다시 찹쌀떡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줬다.
떡이 내 최애인 페스츄리 혹은 크림으로 가득한 빵을 제치기 참 어려운데 그걸 해내는걸 보면 엄청난 맛이긴 하다. 선물로 받았다. 냉동으로 와서 냉동을 하면 되어서 보관은 굉장히 쉽다.
아 지금 세개 남았는데 많이도 먹었다. 또 시켜야징. 새벽에 공부하다가 심심하면 냉동고에서 꺼내두면 곧 녹는다. 전자레인지나 밥솥에 데우면 식감이 떨어져서 싫다. 상온에서 녹여두면 정말 말도안되게 갓 지은 떡맛이 난다. 이게 가능함 진짜 ㅇㅇ.
만든 직후에 급속냉동한 덕분인가 싶다. 이 쫄깃한 식감뿐아니라 들어간 내용물도 장난이 아닌데
팥은 직접 쑨것처럼 맛잇고 적당히 달다.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다. 그리고 안에 밤이 들어있는데 밤이 아주 살짝만 익어서 아삭아삭하다. 이번만 실수로 덜 익은건지 아니면 그런 식감을 의도한건지 모르겠지만 부드러운 팥소 사이에 그거 씹는 맛이 정말 좋다.
내 최애 떡집은 설봄인데 그거보다 가격도 좋고 먹기도 편해서 또 시켜먹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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