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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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보리굴비] 차가운 녹차물에 말아서 기름고추장을 올려먹는 겨울 밥도둑이렇게 먹었다 2021. 12. 18. 00:46
프로젝트가 끝나고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더니 아빠가 보리굴비를 시켜줬다. 아빠는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편이다. 치킨이나 삼겹살파. 그런데 신기하게도 최근에 먹은 보리굴비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나도 맛보라고 시켜줬다는데 감동이다. 조리방법이 꽤 간편하다. 전자레인지, 프라이팬, 찜기, 생선그릴 모두 사용 가능하다. 포장은 개별로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모시잎송편도 함께 서비스로 왔다. 맛있을거 같진 않은데 덤으로 주니까 좋은 기분ㅎㅎ 사이즈가 손끝에서 손목 반까지 온다. 우리집에서는 찜기에 가볍께 쪄 먹는다. 큰 이유는 없다. 엄마가 그렇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먹어본 사람이 해주는대로 얌전히 먹는다. 프라이팬에 구운것이 아니고 찜기에 쪘는데도 꽤 기름지다. 겉껍질은 좀 질긴편. 포장지 겉에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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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골든치즈타르트] 진짜 금같이 소중한 내 합정 치즈타르트 맛집이렇게 먹었다 2021. 12. 17. 01:53
골든치즈타르트...할로윈 전에 갔다왔는데 이제야 올린다ㅎㅎㅎ 언제나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는 합치면 정이되는 합정에서 오지는 디저트를 먹어야 한다고 하면 이곳이다. 다만 가게가 많이 협소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카페로 갈만한 곳은 아니다. 유리창 앞 작은 테이블에서 간단하게 합합 베어물고 길을 나서거나 생각나는 사람들을 위해 박스를 들고가기 좋은 편이다. 8번 출구에서 스타벅스 쪽으로 올라와서 쭉 끝으로 들어오면 골든치즈타르트가 보인다. 들어가자마자 치즈타르트들이 오와열을 맞춰 나를 반겨준다. 이전에 방문했을때는 티라미수, 블루베리치즈 타르트가 있는데 메뉴가 종종 바뀌는 편인가보다. 이번에는 진저한 오렌지 치즈타르트가 있다. 커피는 그냥 입가심용. 밀 크레이프 케이크와 쿠키도우도 있는데 이건 양이 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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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디지털단지 신선식탁] 목살이 달큰하게 올라간 깔끔한 샐러드집이렇게 먹었다 2021. 12. 16. 13:45
굉장히 자주 갔는데 이제서야 글을 쓰는 샐러드 맛집. 일부러 찾아갈만한 맛집은 아니지만 근처에 있다면 즐겁게 일상식으로 먹을만한 집이다. 샐러드, 샌드위치, 단호박 스프 등을 판다. 밤에보면 더 따듯해 보인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예쁜데다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시다. 맛도 맛인데 그거 때문에 자꾸 들르게 되는 곳. 샐러드집치고 앉을자리가 넉넉한편. 주문은 키오스크와 대면주문 모두 가능하다. 코로나때문에 키오스크를 애용한다.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와 참치계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샐러드에는 콘, 블랙올리브, 방울토마토, 삶은 달걀이 들어가고 소스는 신선(발사믹), 레몬유자, 바질 중 선택할 수 있다. 발사믹 쳐돌이는 항상 발사믹을 고른다. 지인이 닭가슴살 샐러드에 바질을 선택한걸 먹어보았는데 구운 닭가슴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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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정사부마라탕] 마라탕집인데 꿔바로우 먹게 우리집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이렇게 먹었다 2021. 12. 16. 01:29
마라탕이 땡겨서 신안동에 마라탕 먹으러 출동. 천안 신부동쪽에 만두로 이미 유명한 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는 주인님의 다른가게인거 같다. 메뉴는 마라향궈와 마라탕 두 개가 메인인것 같지만 의외로 메뉴가 많다. 향라새우살이나 마라룽샤꼬리 등 처음보는 메뉴가 많다. 그리고 일단 가격이 저렴한편이라 좋다. 신안동이라 근처에 대학들이 많아서인듯하다. 매운단계는 백탕부터 미친맛까지 있고 옆에 위챗 QR코드도 있다. 아니나 다를까 먹다보니 중국인 손님들이 들어오던데 뭔가 본토맛인가 싶다. 이분이 정사부님이듯하다. 재료들은 정갈하게 정리되어있다. 튀긴 두부와 빵 같은것도 있고 요즘에 분모자 같은 큰 당면들에 빠져있는데 너무 좋다 막 담았음 고기는 소고기로 해서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김치, 단무지, 썰린 청양 고추,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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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역 오복수산] 유자 하이볼과 성게알 덮밥이 조화로운 맛집이렇게 먹었다 2021. 12. 15. 01:01
63빌딩에서의 점심이 너무 기대 이하라서 짜증이 많이 나있었다. 저녁을 뭘로 먹어야 이 기분을 메꿀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지인이 성게알 덮밥 맛있는 곳이 있다면서 데려가준 여의도 오복수산. 성게알 덮밥에 한식이라고 해서 친근한 인테리어를 생각했는데 회색과 따뜻한 주황색 조명이 딱 깔끔하다. 다만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복도쪽 벽 안에 파여있는 자리로 안내받았다. 특이하긴 했지만 뭔가 사람들이 우리를 구경하기 좋은 TV속 인물이 된 기분... 창가에는 IFC몰 메인입구가 보이는데 크리스마스라 전구가 예뻐서 보기 좋았다. 가능하다면 예약해서 창가자리로 가길! 메뉴 확인과 주문은 벽에 설치된 화면으로 가능해서 편리했다. 성게알덮밥과 지라시스시로 주문. 술은 내가 좋아하는 츠루우메유즈 하이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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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디지털단지 호우양꼬치] 호우양꼬치 모든 양고기 메뉴 격파한 날이렇게 먹었다 2021. 12. 13. 23:26
프로젝트가 끝나고 친구가 양꼬치를 먹자며 불러냈다. 프로젝트 하느라 계속 약속을 미뤄왔던 친구기도 하고 양꼬치도 먹은지 오래되서 처음으로 구디에 갔다. 구디는 생각과 달리 호프집이 늘어서 있었고 건대 느낌이 많이 났다. 구로디지털단지 2번출구에서 걸어서 바로 갈 수 있는 위치라서 찾기 어렵지 않다. 옛날에는 이런거보면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정감간다. 추억도 생각나고. 마라탕이 안되어서 친구가 좀 슬퍼했다. 양꼬치와 카레 양꼬치 두 종류가 있어서 우선 그 두 개로 주문했다. 아직 뭐가 덜 나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세팅은 단출하다. 근데 부추무침과 양파절임이 산뜻하게 맛있어서 양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부추 많이 리필해먹었다. 친구는 게살죽을 너무 맛있어해서 그것도 여러번 요청했다. 반찬수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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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 기대했던 치즈나무숲의 배신...그리고 고디바의 위로이렇게 먹었다 2021. 12. 8. 20:43
몇년간 부동의 1위였던 쿠키앤크림을 이긴 나의 최애캐 초코나무숲이 치즈나무숲으로 나온 순간 나는 치즈나무숲을 먹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렇지만 자꾸 일정이 꼬여서 3번이나 베라 앞에서 발길을 돌리게 되었고 결국 추위를 이겨내고 저녁 후식으로 치즈나무숲을 향했다. 베라는 뭔가 배달시키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 보다시피 녹차 색이 옅다. 실제로도 녹차 맛이 옅은편인데 그래서 더 좋았다. 초코나무 숲은 가끔 녹차맛이 너무 세다고 느껴질때가 있는데 치즈와 함께 어우러지게 하려고 조절한듯하다. 이렇게 치즈 알갱이도 들어있다. 많이는 아니고 약간 쫀득한 식감. 하지만...초코볼이 1개도 없었다. 뭔가...다 먹어놓고 초코볼 없었다고 하면 블랙컨슈머 같아서 말을 못했지만 갱장히 서운했다. 초코나무숲은 나한테 이런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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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온천동 둥글레식당] 아산에 둥글레 식당이 2개 있는 이유_삼겹살&청국장 맛집이렇게 먹었다 2021. 12. 8. 20:05
모름지기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얼콰하게 취해있는 집은 십중팔구 맛집이다. 이곳도 그랬다. 1호선 온양온천역에서 900m 정도 떨어져있다. 2,4째주 일요일은 쉬고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신다고 한다. 사실 이곳은 좀 일부러 찾아온 이유가 있는데, 제목에서 스포를 했듯이 원래 우리 가족이 자주 가는 곳은 용화동 둥글레 식당이다(이곳은 온천동). 정확히 어떤 사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원래는 용화동에 있는 둥글레 식당이 원조집이었는데 현 온천동 주인이 동일한 이름과 메뉴로 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원조집은 이미 어떤 맛인지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얼마전 엄마가 다녀오셨는데 이곳도 맛이 좋다고 해서 확인차 와봤다.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과 슬리퍼가 있다. 다 식탁으로 되어있는 구조. 메뉴는 딱 두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