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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성형외과/점제거수술] 점순이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아니 말조심해 이제 나 점순이 아님(Feat. 몽벨리아성형외과의원)
    일상 2021. 12. 19. 21:20

    ※경고※ 상처를 꿰멘 실밥 사진이 있습니다. 피 없음. 근데 이런거 못보면 좀 무서울 수 있음.

     

    천안 두정동에 있는 몽벨리아 성형외과는 우리 부모님이 쌍커풀 수술도 받고, 피부관리랑 보톡스도 종종 받고 오는 곳이다. 

    저 안에서 수술받았다. 이번에 흉터레이저 받으러 간김에 요래조래 또 찍어옴.

    그리고 나는 얼굴에 큰 점이 무려 두 개나 있다. ㄹㅇ 점순이. 엄마는 내 점이 병원에 가도 절대 안빠진다고 거의 10년을 우겨왔다. 뿌리가 깊어서 레이저로 지져도 어차피 다시 나게 되어있다면서. 아니... 본인이 성형외과 의사냐고. 근데 엄마말이면 콩으로 팥죽을 쑨대도 믿는 편이라 그러려니 하고 살다가 이번에 얼굴에 있는 점들을 싹 없애보려고 처음으로 몽벨리아 성형외과에 갔다. 그리고 이게 올해 내 수술의 서막이었음. 

    우선 내 (전)점들을 소개한다. 위치가 굉장히 특이함. 1번점은 바로 턱 한가운데에 위치해있었다.

    2번점은 어릴적에는 볼 한가운데에 있다가 나이가 먹으면서 점점 뒤로 밀렸다. 평소에 거울 볼때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은 잊고 살기도 했다.

    스님이 볼에 있는 점은 복점이고 턱에 있는 점은 흉점이라고 빼랬는데 그런 말보다도 가장 불편한건 점에서 털이 났다는 거다. 매번 뽑기도 귀찮은데 뽑을수록 털이 굵고 진해져서 너무 귀찮았다. 의사선생님한테 털도 난다고 했더니 어이고 이거 많이 깊은데? 그러시더니 바로 수술하자고 했다. 아니 선생님 저 점제거하면 난다는 오징어 냄새 맡으러 왔는데 수술이요...? 이게 무슨일이여....ㅜㅜㅜㅜ 파들파들... 

    점 크기가 지금 꽤 큰데 0.5mm 이상부터는 악성종양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본인 가족이라면 제거해줄거라고 하셨다. 또 수술뿐 아니라 수술 이후 흉터레이저도 6번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걸 원장선생님이 직접 연필로 그려가면서 이해하기 좋게 설명해주신다. 교수님이셨다더니 역시 

    그리고 마음의 준비가 채 되기도 전에 수술실로 불려갔다. 메인 대기실 바로 옆이 수술실이었는데 딱 저런 조명과 의자가 덜렁있었다. 수술실도 무서운데 간호사 선생님들도 딱딱하시고 무서워서 긴장이 더 됐다.

     

    치과에서 쓰는 초록색 천을 얼굴위에 덮어주셨다. 그리고 천을 덮기전에 본 겁나 큰 주사기로 마취를 했다. 턱에 한 번, 볼에 한 번. 턱은 마취를 하자마자 이빨 뿌리가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나는 메스로 점을 잘라내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바늘 같은 걸로 한땀한땀 파내는 거라고 한다. 그리고 7~8번 정도 꿰메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실을 꿰매고 잘라내는 느낌이 났다. 

     

    원래 손에 땀이 없는 편인데 미친듯이 긴장이 많이 되서 옷이 축축해졌다. 차라리 자는게 속편했을텐데... 근데 문제는 볼쪽이었다. 우선 의사 선생님이 간호사 선생님들을 혼냈다. 두 번 수술이 있는데 정보전달이 잘 안되었다거나, 재사용할 도구가 잘 전달이 안되었다거나하는 내용이었는데 니들은 그게 문제라면서 혼냈다. 선생님...진짜 완전 불편해요....ㅠㅠㅠ그런건 수술 끝나고 하시면 안될까요 말하고 싶었는데 소심인이라서 말도 못하고 너무너무 불편했다.

     

    그리고 볼쪽의 점을 잘라내는데... 엥? 아팠다. 이거 왜 아파? 한두번정도 참다가 아프다고 했더니 의사선생님이 어...? 아파요? 이게 왜 아프지? 하고 다시 마취를 해주셨다.(그게 더 무서워여ㅠㅠ) 그리고 또 잘라내는 또 아팠다. 그래서 다시 아프다고 하고 마취를 했는데도 계속 아프고 점 떼는 느낌, 실밥 꿰메는 느낌이 다 났다. 또 마취주사 맞아도 똑같을거 같아서 그냥 참았다. 죽을만큼 아픈건 아닌데 꽤 고통스러웠다. 다시 그때 생각나네...후...체감시간은 3~40분 정도인데 정확히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다.

     

    수술이 마무리 되고 실밥은 1주뒤에 제거하러 오라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물이 닿지 않게 테이프를 붙여줬다. 

    며칠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한동안 테이프를 붙이고 생활하다 처음으로 물로 씻었다. 실밥 사진 나옴 주의!!!

    왼쪽사진 뺨 / 오른쪽 사진 턱

    실밥제거도 아플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묶어놓은 부분으로 쭉 빼실줄 알았는데 한올한올 잘라서 제거해주셨다. 실밥제거 후 하얀 줄이 있는 테이프를 붙여주셨다. 

    왼쪽사진 뺨 / 오른쪽 사진 턱

    실밥제거 후 주의사항 종이도 주시고, 이때부터 흉터연고를 발라줬다. 흉터연고 가격이 꽤 되는 편이다 10g에 3만원대. 투명한 겔이고 약간 끈적인다. 심하진 않다.

    실밥 크기를 보고 예상하긴 했지만 흉터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연고를 알람까지 맞춰서 아주아주 열심히 발라줬다. 6개월간 발라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습관을 들이려 노력했다.

    왼쪽사진 뺨 / 오른쪽 사진 턱

    수술 한 달 뒤 첫 흉터 레이저를 했다. 아니 근데 이게 웬걸 흉터레이저가 생각보다 엄청 아프다. 마취연고를 30분쯤 바르고 대기하고 하는데도 엄청 아프다. 의사 선생님이 끝부분이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감싸져있는 관을 들고 레이저를 발사하면 물 같은게 취익 나온다. 그럼 이제 옆에서 간호사 선생님이 물을 흡수하는 기계로 빨아들여주신다. 진짜 치과같음. 레이저를 10번 내외로 해주시는데 갈수록 견디기 힘들정도다. 진짜 아픔 그래도 짧고 굵게 끝난다.

     

    근데 흉터레이저는 한 달 기준으로 받을 수 있고, 꼭 이전 시술 하루 전후로만 시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정확히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일정 빼기가 꽤 번거롭다.

     

    자세히 보면 레이저 자국이 딱지로 남아있다. 절대 긁으면 안됨.

    흉터레이저를 하고 난 다음에는 피부에 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에 상처연고를 발라줘야 한다. 4~5일간은 상처연고를, 그 이후부터는 기존에 바르던 흉터연고를 발라주면 된다. 상처연고는 탁한 하얀색이다. 디자인도 예쁘고 발림성이 좋고 산뜻한편이다. 아이크림 바르는 느낌. 딱지가 탈락되면 착색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크림 바르듯 톡톡 조심해서 발라준다.

    9월부터 11월까지 총 3번의 흉터레이저를 받은 현재 상태다. 앞으로 3번 더 레이저를 받을 예정이다. 

    (3달 기준) 왼쪽 흉터레이저 시술전 / 오른쪽 흉터레이저 시술 후
    (3달 기준) 왼쪽 흉터레이저 시술전 / 오른쪽 흉터레이저 시술 후

    많이 옅어진게 육안으로 봐도 딱 보인다. 특히 턱은 거의 성게수준이었는데 연고 꾸준히 잘 바른 보람이 있다. 그래도 아직은 얼굴에서 딱 티가 나기는 하는데 3번 더 받아보고 그 후기도 올릴예정이다. 

     

    요약하자면 큰 점이 있는 분들은 점의 테두리가 매끈하지 않거나 여러색상이 섞여있다면 꼭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가서 문의해보길바란다. 악성종양이나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나는 점이 얼굴에서도 너무 잘 보이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성형외과를 찾아갔다. 개인적으로는 점 제거에 완전 만족한다. 뿌리까지 잘 파내서인지 털이 안난다! 넘죠음. 큰 점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고려해보시길!

     

    (추가) 이후에 턱 보톡스 시술도 받았는데 그것도 한달뒤부터 효과 나타난대서 후기 쓸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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