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스 먹부림] 에그타르트, 뭉티기, 하몽, 매콤오뎅까지이렇게 먹었다 2022. 1. 22. 01:43
좀 되기는 했는데 아이디어스 VIP 클럽을 가입하고나니 뭔가 뽕을 빼먹고 싶어서 자꾸 시키게 되었다. 그도 그럴게 배송비가 3000원인데 워낙 많이 사제끼니까...예전에 아이디어스 본사 앞을 종종 지나다녔는데 때되면 꾸미기도 하고 작고 뽀짝거리면서 일하는 거 같았다.
다홍 에그타르트. 우선 아이디어스 최고의 디저틑는 아직까지 다홍 에그타르트다. 2.9만개의 찜, 3,300개가 넘는 후기. 말 그대로 인기짱이다. 얼려먹어도 맛있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어도 맛있다. 고소하고 느끼하다. 에어프라이어 돌리면 안이 푸딩같은 느낌도 든다. 완전 향이 진하거나 하진 않은데 그냥 자꾸 손이 가는 맛. 젱여놓고 애들 간식 주신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왜인지 알거 같다. 한 박스 시켜놓고 냉동고에서 꺼내서 아아메랑 먹으면서 여름에 잘 버텼다.
글씨 잘 쓰신다. 귀엽고 부럽다. 6개 들이를 주문하면 이 박스에 배송온다. 배송은 꼼꼼하게 잘 왔다.
에그타르트 크기가 손바닥만하다. 높이도 든든하다. 전직 파바 알바생이었지만 아주 괘씸한 파바 에그타르트를 생각하면 갓혜자가 아닐 수 없다. 여타 에그타르트도 이 사이즈면 2~3천원 넘기가 부지기수인데 역시 가성비가 최고.
에프에 돌렸을 때 비주얼
에그타르트 겉의 파이지가 버터 듬뿍 들어간 느낌으로 느끼달큰하다. 좋음...
빼미떡볶이. 요 매콤오뎅 사진이 안보인다... 하여간 리뷰 개수는 적지만 평이 좋아서 시켜봤다. 아빠가 워낙 매콤 오뎅을 좋아하셔서. 근데 바로 집 근처에서 출발해 놓고 빙빙 돌아서 3일이 지나 도착했다. 한여름이라 아이스팩이 다 녹아있었다. 확인해봤는데 냉기가 아주 살짝 남아있는 정도.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문제는 없어서 먹어봤는데 소스 매콤하니 맛있고 오뎅 야무지게 꽂혀있는데 오뎅이 꽤 작다. 양도 적고. 그래도 맛있다고 다시 주문해달라고 하심.
하모네꼬. 유명하고 리뷰 좋고 여러가지 하몽을 맛볼 수 있어 주문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포장도 말끔하고 배송도 미친듯이 빨랐다. 지방인데 하루만에 왔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먹었던 하몽보다 더 맛있었다. 역시 한국식으로 손을 봐야 내 입맛에 맞나 싶기도 하고.
금박 위에 하몽이 슬라이스 되어있어서 편하고 보기에도 좋다. 각 부위별로 이름과 특징이 적혀있다면 더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지만 도토리먹은 이베리코는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했으면 장땡이지 뭐. 마침 멜론이 있어서 멜론과 함께 곁들였다. 다만 내 이 사이에는 기름 부분이 끼는 편이었는데 그건 고려하는게 좋겠다.
마지막으로 뭉티기. 도축한지 하루 내의 소를 가지고 만들어야 하는데 주변에는 뭉티기 잘하는 집이 없다. 엄마가 계속 뭉티기를 먹고 싶다고 하는데 차타고 멀리까지 찾아가야 하니까 고민하다가 아이디어스에서 시켜봤다. 하루만에 배송된다고 바코드로 볼 수 있고 후기도 나쁘지 않았다. 리뷰 쓰기로 하고 소스도 하나 받았다.
맛은 있는데 쫄깃함이 부족하다. 마음은 고맙다는 평. 도박하는 마음으로 주문해봤는데 역시 직접 찾아가는 만족감보다는 못한거 같다. 그래도 꽤 지인분들과 술자리에서 꽤 즐겁게 드셨다고 한다.
사진처럼 뭉티기는 썰려져서 오지는 않는다. 결에 맞게 써는 방법이 적힌 종이와 찍어먹는 빨간 소스도 준다. 리뷰 약속 소스는 와사비였던듯.
찜해둔 목록이 많아서 조만간 또 아이디어스 싹 털 예정인데 그것도 적어둬야겠다
'이렇게 먹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들러 하우스 광교점] 크로플 = 새들러 하우스 (0) 2022.01.21 [당진 로드1950] 미국 빈티지 물품 창고개방 대행사& 오션뷰 & 기막힌 빵의 콜라보 카페가 당진에 있읍니다 믿으시겠습니까 (0) 2022.01.16 [천안 두정동 지존짬뽕] 먹을수록 국물에 빠져드는 유명 짬뽕 맛집(친절함은 기본) (0) 2022.01.03 [아산 돈치킨] 구운치킨 싫어하는 초딩입맛도 맛있게 먹은 돈치킨 (0) 2022.01.02 [을지로 미오 카페라운지] 라운지같은 분위기의 힙지로 카페(Feat. 소금얼그레이라떼&소금 누가바 라떼) (0) 2021.12.28